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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준비하면서 되게 많은 테마를 거쳐 '집' 이 되었습니다. '집'이라는 테마와 그 테마를 구상하면서 만든 세계관과 어울리지 않는 건방지고 발칙한 실험적인 트랙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걷어내고 압축하는 과정에서 압축 파일이라는 의미의 '집'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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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면서 노래들이 다양하다고 생각했습니다.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있었고,그 중에서도 대표할 수 있는 세 곡이라고 생각해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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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에게 앨범이라는 것은 학자들의 논문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생각해 봤어 라는 고민의 결과물이잖아요.여러 시도를 했고,편하게 만드는 음악으로만 끝내고 싶지 않았고 더 고민했고 레이어가 더 다양하게 많이 쌓여져 있는 시도를 하려면 뭘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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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최민식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어떤 아티스트인지를 자이언티만의 방식대로 알리려면 음악의 완성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장르적 방향성을 고민하고 뾰족하게, 선명한 작업물을 만들고 싶었고 그 일환에서 최민식을 섭외하게 됐다고.
"혼네가 서울에 투어를 온 적 있는데 '만나볼래?'라고 제안을 받아 제 작업실에 놀러온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언러브' 멜로디를 이미 갖고 있는 상태라 들려줬더니 '좋은데?' 해서 뚝딱 탄생했습니다. 영국 아티스트라 정서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미국과도 또 다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잘 한 것 같습니다. 혼네는 코러스도 잘 쓰고 하지만, 보컬이 너무 노래 잘 하시지만 테크니컬하게 부르는 보컬은 아닙니다. 가사가 귀엽고 임팩트가 있고, 혼네는 그것을 담백하게 잘 살려내는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들과 음색이 워낙 다르고… 그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제 방식대로만 가는게 아니고 미니멀한 그들의 감성을 이해하고 싶었는데 그 과정이 좀 어려웠습니다."
'브이(피스)'에는 AKMU가 피처링했다.
"AKMU의 이전 앨범에 피처링한 적이 있습니다. 피처링을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수현씨와 와주셨습니다. 본인 파트를 직접 써주셨는데, 네마디를 집어먹고 날로 먹었습니다. 내가 없었으면 살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하우 투 유즈'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낫 포 세일' '투명인간' '불꺼진 방 안에서' '돌고래' '해피엔딩'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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