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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SNS를 통해 '우리는 파이터들로 구성된 팀이다.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모두 함께 파이팅해서 우리 자신을 보여줬다. 힘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어린이 팬이 '너만 보여 손흥민'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쓰고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 하고 있었다. 어린이 팬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윙크를 했다. 어린이 팬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SNS 유저들과 팬들은 '평생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해야 한다', '성공한 덕후다', '가문의 영광'이다 등의 부러움 섞인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손흥민 찰칵 포즈 꼬마팬'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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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군이 찍힌 사진은 경기장 내 사진 기자들이 찍은 '보도사진'이었다. 어떻게 찍혔을까. 황 군의 재치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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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은 명승부였다. 황 군에게도 첫 '직관'이었다.
맨시티전이 끝나고 황 군과 아버지는 속소로 향했다. 씻고난 후 잠을 청했다. 이 때까지는 이슈가 될 지 전혀 몰랐다. 그런데 다음날인 4일 새벽 황 군과 아버지가 일찍 일어났다. 아직 시차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카카오톡에서 불이 났다. 지인들이 '긴급 소식'을 전했다.
"아내와 친척들 그리고 회사 동료 등 지인들이 계속 카톡을 보내는 김에 눈을 떴어요. 확인해 보니 곳곳에서 기사가 나고 축하 카톡이 왔더라고요"라며 아버지 황성진씨가 웃으며 말했다.
황 군도 이내 소식을 접했다.
"SNS를 보고 있었는데 아빠가 갑자기 '대박!'이라며 보여주시더라고요. 사진찍을 때는 뉴스에 안 나올 줄 알았는데요. 어쩌다보니 나오게 됐어요. 이런 건 처음이라 너무나 긴장돼요."
친구들한테도 연락이 많이 왔단다. 친구들은 황군에게 보이스톡을 하며 '너무 유명해줬다. 소감이 어떠냐'라고 묻는 통에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었단다.
황 군과 아버지는 10일 밤 비행기로 돌아간다. 당초 웨스트햄전과 뉴캐슬전을 보려고 했다. 그러나 뉴캐슬전이 9일에서 10일로 일정이 바뀌었다. 7일 웨스트햄전만 보고 돌아가야 한다. 황 군의 축구 여행 피날레였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황 군은 결연했다. 손흥민의 선전을 당부했다.
"손흥민 선수. 긴장하지 말고 캡틴답게 열심히 해주세요. 파이팅 하시고요. 아시안컵도 응원합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덧붙였다.
"인터뷰 한다니까 제 친구가 자기를 제일 친한 친구라고 이야기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저의 가장 친한 친구는 김하람입니다."
10세 어린이다운 천진난만함에 아빠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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