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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고소인이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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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는 지난달 말 진행됐고, 이미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A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빌미로 합의금을 요구받아 거액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왜 합의금을 줬고, 왜 뒤늦게 고소를 하게 된 것일까.
어느 정도의 몸싸움이 있었느냐, 합의금이 정확히 얼마였느냐도 궁금하지만 중요한 건 김하성이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점이다. 뭐가 됐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 문제는 그 뒤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 하자, 이를 빌미로 추가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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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은퇴 후에도 김하성과 친분을 유지했다. 선수 생활을 일찍 접었지만 야구 선후배 사이로 지냈다. 김하성은 가해자를 포함, 히어로즈 소속 몇몇 동료들과 오랜 기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구단은 난감하다. 전 소속 선수가 고소를 당했으니, 대처를 안 할 수 없는데, 오래 전 팀을 떠난 선수라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하다. 김하성 역시 지금은 키움 소속이 아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다.
김하성측은 폭행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랑이라고 표현했다. 그 말 그대로라면 흥분한 나머지 멱살을 잡은 정도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때리지도 않았는데 왜 수억원이나 건넸을까.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사건 시점은 코로나19로 전국이 마비됐을 때다.
엄격한 방역 수칙으로 식당에는 4인 이상이 집합하지 못했고, 밤 9시에 문을 닫아야 했다. 유흥주점 등은 아예 문을 열지 못할 때다.
김하성과 가해지로 지목된 A씨가 과연 어떤 상황에서 승강이를 벌이게 됐는지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김하성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수사중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하성 측은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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