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입성 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5로 패했다. '레전드' 로타르 마테우스가 "라디오로 들었는데, 앵커가 팀을 잘못 말한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개막 후 13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한 바이에른(승점 32)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35) 추격에 실패했다. 예상치 못한 대어를 잡은 프랑크푸르트는 최근 공식전 1무4패의 부진을 끈고 7위(승점 21)까지 뛰어올랐다.
결과적으로 휴식이 독이 된 모습이다. 갑작스럽게 독일을 덮친 폭설로 지난 주 예정된 바이에른과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가 연기됐다. 바이에른은 우니온 베를린전 취소로 약 2주가량을 경기 없이 보내야 했고, 결과적으로 리듬이 깨지게 된 결과가 됐다. 바이에른은 최정예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했지만, 전반 12분 오마르 마르무쉬, 31분, 후반 5분 에릭 에빔베, 36분 우고 라르손, 후반 15분 앙스가르 크나우프에게 연속골을 얻어 맞으며 대패를 당했다. 전반 44분 조슈아 키미히가 한골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김민재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마침내 휴식을 취했다. 이전까지 김민재는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혹사논란까지 나왔다. 김민재는 그 사이 A매치까지 치렀다. 결국 탈이 났다. 쾰른과의 경기에서 상대와 충돌하며 쓰러졌던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을 입었다. 코펜하겐전에 나서지 않고 회복에 주력했다. 우니온 베를린전 연기로 인해 추가 휴식까지 취했다. 때문에 이번 경기서 100%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진을 구축해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평소 보다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패스 성공 113회, 공 소유권 회복 1회, 인터셉트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등 기록은 준수했지만, 실점 상황에서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듯 했다. 평점도 아쉬웠다. 풋몹은 팀내에서 네번째로 낮은 평점 5.4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하위권에 가까운 6.2점을 줬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고를 받았으며, 크나우프와의 경합에서 조심성과 태만함을 보이며, 몇 미터 앞에 있었음에도 경합에서 패배했다'고 혹평했다.
바이에른은 13일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만큼, 김민재는 18일 슈투트가르트전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크다. 이재성(마인츠)에 이어 이번에는 정우영과 코리안 더비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는 확실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는게 중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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