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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은 것을 증명한 장면. 안권수는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 했다. 그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안권수는 잘할 때 마다 우쭐해서 자만심으로 실패를 거듭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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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많은 노력을 하고 고교 1학년 때부터 주전 선수가 됐습니다. 2학년 때 고시엔 대회 출장도 하고 주목을 받았는데 그 시기에 자만심이 생겨 그 후 노력을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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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권수는 1학년 가을, 야구부를 중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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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코치나 주변 사람들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도중에 제가 오만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그 분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안권수가 덕아웃에서 항상 웃으면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그의 원래 스타일이 아니다. KBO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익힌 것이었다.
안권수는 올해 초 롯데로 이적했을 때 개인 성적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롯데가 우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가 열심히 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1월 말 일본에서 만난 안권수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 "성공하는 사람은 끝까지 열심히 계속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실패하더라도 배울 수 있다면 좋은 거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안권수는 KBO리그에서 보낸 2020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을 뒤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 가서 정말 좋았습니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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