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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패스를 시도해 성공한 횟수는 452회였고, 이 패스로 656명을 제치는 효과를 봤다. 평균 패킹은 1.45였다. 김영권은 올 시즌부터 공개한 K리그 패킹데이터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 시점인 2?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패킹지수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며 수비 리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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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킹(패스)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스 하나가 동료에게 도달했을 때,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선수의 수를 의미한다. 패킹(패스)지수 상위권에 수비수들의 이름이 많은 이유다. 수비수들은 앞선의 선수들에 비해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먼 거리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제친다. 패킹(패스)지수는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K리그 패킹지수는 총 패킹 숫자를 기준으로 랭킹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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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울산의 철벽 수비를 이끄는 리더이자 빌드업의 시발점이다. 이번 데이터에 반영된 경기는 K리그1에서 우승 레이스가 한창이었던 시기와 맞물린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던 배경을 고려하면 그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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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길이에서도 두루 좋은 활약상을 보였다. 김영권은 중거리 패스(15~30m)와 장거리 패스(30m 이상) 부문에서 각각 패킹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장거리에만 특화한 선수는 아니다. 숏 패스(15m 이하) 부문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짧고 긴 패스를 적절히 활용하며 경기 완급을 조절한 베테랑의 면모가 엿보인다.
광주FC, 파이널 서드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
시즌 막바지 패킹 데이터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또 있다. 패킹 지수 전체 4위에 오른 두현석이다. 두현석의 존재감이 가장 돋보인 지역은 파이널 서드였다. 패스 성공 83회로 160명을 제치는 효과를 봤다. 파이널 서드 패킹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현석은 광주의 멀티 플레이어다. 본업은 풀백이지만 최전방과 윙,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전방위로 움직이는 활동량과 지능을 자랑한다. 특히 시즌 막바지 공격 지역에서 침투와 패스로 상대를 흔드는 그의 강점이 두드러졌다.
파이널 서드 패킹 상위권에 광주 선수들의 이름이 포진한 것도 눈길을 끈다. 두현석에 이어 이순민, 정호연 등 광주 선수들이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중앙에서부터 날카로운 패스와 기동성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도전적인 축구로 돌풍을 일으킨 광주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원두재, 김천 승격 이끈 리더십
K리그1과 마찬가지로 K리그2에서도 한결같은 존재감으로 빛나는 이름이 있다. 김천상무의 원두재다. 원두재는 이번 시즌 K리그2 마지막 패킹(패스) 데이터(35~39라운드)에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간 5경기에 모두 출전한 원두재는 307개의 패스 성공으로 495명을 제쳤다. 숏 패스 1위, 중거리 패스 3위, 장거리 패스 2위 등 패스 길이에 따른 패킹 지수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두재의 활약상은 여러모로 김영권과 판박이다. 수비 지역과 미들 서드를 오가며 후방 사령관으로 활약했고, 중장거리 패스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으며, 시즌 내내 패킹데이터 상위에 랭크됐다. 그의 활약을 등에 업은 김천은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원두재와 함께 김천의 후방에서 팀 승격을 지원한 센터백 이상민은 패킹 전체 2위에 올랐다. 이상민은 패스 성공 306, 패킹 456을 기록했다. 3위는 이강희(경남, 패킹 438), 4위는 임민혁(부산, 패킹 430)이었다. 'TOP 5' 마지막 자리는 정승용(성남, 패킹 377)에게 돌아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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