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 중 자신을 가장 닮은 선수로 의외의 인물을 택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0일(한국시각) '베르바토프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선수라고 생각하는 EPL 선수를 지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바토프는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레버쿠젠과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2010~2011시즌 EPL 득점왕을 수상할 만큼 탁월한 득점력을 갖췄다. 특히 볼 터치와 키핑에서 엄청난 장점이 있어, 우아한 터치 등을 경기에서도 선보이며 '백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베르바토프는 많은 사람이 그와 대등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아스널 선수를 지명했다. 그는 그 선수가 바로 자신과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베르바토프가 선택한 현역 선수는 바로 아스널의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였다. 하베르츠는 베르바토프와 마찬가지로 레버쿠젠에서 활약하여 EPL 무대로 이적했다. 하베르츠는 베르바토프와 달리 첼시를 거쳐 현재는 아스널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베르바토프는 하베르츠를 선택한 것에 대해 "비교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 질문에 답하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하베르츠다. 하베르츠는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관찰하고, 공부하며, 여유를 갖는 스타일이 있다"라며 그의 경기 방식이 자신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1000억에 가까운 이적료로 아스널에 합류한 하베르츠는 시즌 초반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과 달리 최근 경기들에선 아스널에 적응하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전성기 베르바토프의 활약을 고려하면 하베르츠가 어떤 부분에서 베르바토프와 가까운 선수인지 쉽게 찾기는 어렵다. 특히 득점력에선 EPL 득점왕까지 차지한 베르바토프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다만 현역 시절 왕성한 활동량보다는 순간적인 침투, 상대의 공간을 노리는 움직임 등을 보여준 베르바토프를 고려하면 최근 하베르츠가 아스널 전방에서 순간적인 침투로 센스 있게 득점하는 모습에서 일부 그와 유사한 모습도 찾을 수 있다.
베르바토프가 주장한대로 하베르츠가 베르바토프처럼 성장해 준다면 아스널 팬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영입이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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