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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4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 경기를 앞두고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나란히 승점 31점이었다. 승수가 많은 삼성화재가 2위, 대한항공이 3위였다. 이 경기 결과로 양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었는데, 삼성화재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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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요성을 아는지 1세트부터 엄청난 경기가 나왔다. 초반은 홈팀 삼성화재가 앞서나가는 분위기였다.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이 주포 요스바니를 비롯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찾으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었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에스페호가 날았지만, 임동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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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충격이 있을 듯 했지만, 분위기 좋은 삼성화재는 2세트 언제 그랬냐는 듯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접전이 이어졌는데, 요스바니가 1세트 아픔을 설욕했다. 17-16 1점 리드 상황서 결정적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게 한 것. 계속되던 양팀 2점차 승부는 임동혁의 중앙선 침범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요스바니가 결정적 스파이크를 대한항공 코트에 맹폭했다.
요스바니는 22-22 동점 상황서 상대 임동혁의 강력한 서브에 이은 역전 위기 상황서 천금의 블로킹으로 팀을 구했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 상대 블로킹에 걸렸는데, 그 공이 자신의 몸을 맞고 상대 코트로 넘어가 득점의 되는 행운까지 따르며 영웅이 됐다.
요스바니는 범실 14개가 있었지만, 혼자 4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 중요할 때 그의 득점이 어김없이 터졌다. 3개의 블로킹도 매우 중요할 때 상대 맥을 끊었다.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4점을 도운 김정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 4세트 위기에서도 김정호의 강서브 덕에 겨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에스페호가 각각 23득점,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주포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3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4세트 15-20으로 밀리던 경기를 20-20 동점까지 만들며 강팀으로서의 자존심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땅을 쳐야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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