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더 이상 잘 할 수는 없다.'
2만명이 넘는 팬들의 의견은 거의 한 방향으로 수렴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에버턴전 최고 활약을 펼친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혔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트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4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5연승에 도전하던 에버턴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왔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 2선에 배치됐다.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가 중원을 맡았고,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으로 나왔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의 공격작업이 경기 초반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전반 9분 만에 히샬리송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존슨이 우측의 사르에게 패스했고,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9분 뒤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포로가 우측에서 박스를 뚫고 들어와 강한 슛을 날렸다. 에버턴 픽포드 골키퍼가 쳐냈지만, 앞에서 버티고 있던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그대로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리그 11호 골을 터트렸다. 후반에 에버턴이 1골을 만회했지만, 손흥민의 쐐기골 덕분에 토트넘이 2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3 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4(11승3무4패)으로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4)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이날 경기 후 EPL 사무국이 실시한 MOM 투표가 이어졌다. 총 2만2947명이 참여했는데, 손흥민은 무려 67.7%를 득표하며 1위가 됐다. 거의 70%에 가까운 지지율이었다. 연이은 선방쇼를 펼친 비카리오 골키퍼가 15.1%로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물론 비카리오 골키퍼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손흥민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는 평가였다.
손흥민은 이날 11호 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재러드 보웬(웨스트햄)과 득점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하지만 살라가 곧바로 이어진 아스널 전에서 골을 넣는 바람에 다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1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4골)이며 살라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12골로 공동 2위다. 또한 손흥민은 EPL 통산 114골을 넣으며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113골)를 제치고 단독 23위가 됐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2회(1골), 패스 성공률 71%(34회 시도, 24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볼 터치 56회, 드리블 성공 43%(3/7) 등의 기록을 남겼다. 유럽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6점을 줬다. 에메르송 로얄(8.5), 비카리오(8.4)에 이은 팀내 3위 기록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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