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왜 그때 못 잡았을까"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를 선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유력한 영입 대상을 올려놨다가 무산된 경우, 그 아쉬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새계적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를 놓친 구단들은 더욱 그렇다.
김민재는 무명의 수비수에서 불과 3년 만에 세계적 센터백으로 가치가 급상승했다. 2021년 베이징 궈안에서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그는 2022년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뒤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최근 스포츠키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민재 후회 리스트'가 있다. 일단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토트넘 손흥민은 잠재력이 남달랐던 김민재의 토트넘행을 추천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도 구단에게 강하게 어필했지만, 구단 고위수뇌부는 무명의 수비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나폴리도 마찬가지다. 김민재의 방출 조항을 제대로 책정하지 않았다. 사실, 김민재의 성장 폭이 너무 컸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58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나폴리에게 지불했다. 방출조항 때문에 나폴리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의 영입을 다퉜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다.
맨유는 8개월 동안 김민재의 기량을 체크했다. 나폴리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의 기량을 완전히 파악했고,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맨유는 미드필드 보강이 더 급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 '하이재킹'을 당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구단이 있다. 세리에 A 라치오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륵스는 26일(한국시각) '라치오의 전 스포츠 디렉터 이글리 타레는 김민재가 중국 베이징 궈안에 뛸 때 이적을 제안했다. 페네르바체로 가기 전 오퍼를 했지만, 결국 영입 경쟁에서 졌다.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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