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생애 첫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지현이 종료 직전 위닝샷으로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접전을 펼친 부산 BNK썸과 아산 우리은행이 또 다시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결국 박지현의 위닝샷을 앞세운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이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59대56으로 BNK썸을 꺾었다.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2023~2024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둔 박정은 BNK썸 감독은 "우리은행과 할 때 늘 4쿼터에 파울 트러블이나 체력관리 면에 문제가 생겼다. 이걸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전반에는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돌려 체력안배를 하겠다. 약속된 플레이를 해주면 해볼 만 하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BNK썸은 초반부터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우리은행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노련미로 BNK썸의 패기를 눌렀다. 박지현과 김단비 그리고 최이샘 등이 BNK썸의 내외곽을 수시로 공략하며 1쿼터를 14-13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BNK썸이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우리은행 골밑을 파고 들었다. 진안과 안혜지, 김한별이 번갈아 득점했다.
우리은행은 결국 리드를 내줬다. 그나마 김단비가 6득점하며 버텨줬다. 결국 전반은 BNK썸의 30-28 리드. 기세를 타 3쿼터도 BNK썸이 안혜지의 7득점을 앞세워 17-15로 우세했다. 박 감독의 작전이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BNK썸은 또 다시 '4쿼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여파인지 공격 전개가 조급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시소 게임을 펼치다 막판 역전당했다. 우리은행은 43-47로 4쿼터를 시작했지만, 박지현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8분42초 전 노현지 자유투로 48-47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시소게임이었다. BNK썸은 7분32초 전 진안의 골밑 슛으로 49-48,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하지만 우리은행 나윤정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51-49로 뒤졌다. 계속 1~2점차 게임이 이어졌다. 결국 종료 3분을 남기고 56-56. 이제는 위닝샷을 누가 넣느냐의 승부였다. 이런 타이트한 승부에서는 역시 우리은행이 강했다. 1분 36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3점을 꽂아넣었다. BNK썸은 막판 3분 동안 5번의 슛시도(3점슛 3회)를 했다.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흔히 말하는 위닝멘털리티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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