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동통신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 대부분이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나, 통신비 인하 효과에 물음표가 달렸다. 기존 통신 3사마저 사업성이 없다며 포기한 5G 28㎓ 주파수 대역을 놓고 '통신시장 과점 체제 개선'을 기대한 것 자체가 모순 아니냐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28㎓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을 낸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이 주파수 대역으로 B2B 위주의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인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최근 28㎓ 대역은 투자비가 많이 들어 통신 요금을 내리는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신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야구장, 항만, 국방 시설, 공연장 등에서 B2B와 B2G(기업-정부 간 거래) 사업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는 B2B와 B2C를 아우르는 '리얼(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장의 구상은 B2B인 대학,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 유형별 선도 기업·단체 내 구축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모바일이 구성한 마이모바일 관계자 역시 대학, 공항, 경기장, 공연장 등에서의 B2B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자율주행 시범 구간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만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은 B2C 사업도 간과하지 않고 꾸준히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기존 기간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를 공동 이용(로밍)해 일반 모바일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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