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 산지를 중심으로 실효습도가 25∼30%로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인다.
실효습도는 목재의 건조를 나타내는 습도로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산지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등 중·북부 동해안과 중·북부 산지에 강풍 특보까지 발효됐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난방기 과열, 전기장판·히터 주변 가연물 접촉, 조리 부주의 등으로 인한 주택화재 위험도 크게 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동해안 대형 산림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영서 권역 소방 차량 13대를 선제적으로 영동지역에 이동 배치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예방을 위해 전열기 주변 가연물을 없애고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은 자제하며 취침·외출 전 난방기구의 전원을 꺼달라고 요청했다.
또 화목보일러 불씨 완전 소화, 주택용 소방시설 점검 등 기본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건조·강풍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작은 불씨라도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기나 타는 냄새 등 화재 징후가 있는 경우 지체 없이 11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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