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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90 장신이지만, 나승엽은 전형적인 거포 체형이라기엔 마른 편이다. 프로 입문 이후 꾸준히 웨이트를 하며 몸을 불렸지만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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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1루 수비조차 혹평에 시달린다. 긴 팔 긴 다리를 가진 1루수의 장점은 송구 처리시 쭉 뻗어 반박자 빠르게 아웃으로 연결해주는 것. 하지만 나승엽은 유연성이 부족해 소위 '다리 찢기'를 잘하지 못하고, 길고 둔한 사지는 오히려 볼 핸들링에 방해가 된다. 타구 반응속도나 땅볼 처리 능력도 여전히 불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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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이 부진한 사이 한태양 박찬형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고승민이 1루 겸업을 하는 원인이 됐다.
나승엽에 앞서 손호영은 이미 '경합' 입지로 밀려난 상황. 마치 과거의 정훈처럼, 내외야 어디든 자리가 비는대로 밀고 들어갈 기세다. 검증된 내야는 물론 중견수와 좌익수 자리에서도 기본적인 수비와 운동능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나승엽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2026년은 '증명'이 필요한 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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