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감독이 벼랑 끝에 몰렸다. 한때 손흥민(LA FC)의 스승이기도 했던 누누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웨스트햄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웨스트햄(승점 14)은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늪에 빠졌다.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영국 언론 BBC는 '누가 웨스트햄을 구할 수 있을까. 웨스트햄과 누누 감독의 상황은 암울해 보인다. 모멘텀과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 출신 앨런 시어러는 "(웨스트햄은) 끔찍했다. 그 단어를 사용하는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웨스트햄은 한심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경합을 뚫고 나오는 선수, 공을 향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누누 감독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끄럽다. 역대 최악의 경기였다. 축구 경기장에서 이렇게 기분이 나빴던 날은 기억나지 않는다. 내 미래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어떻게 개선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시즌 초,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결별했다. 누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BBC는 '9경기 무승은 웨스트햄이 강등됐던 2010~2011시즌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팀은 올 시즌 리그에서 41실점을 했는데, 이는 1965~1966시즌(44실점) 이후 가장 많은 골 허용이다. 웨스트햄의 기대 득점은 0.25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실점'이라고 지적했다.
팬들의 비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BBC에 따르면 팬들은 '혼란스럽고 약하다. 화가 나는 것은 이 붕괴의 당혹감', '팀은 강등권 싸움에 대비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슬프게도 한때 자랑스러웠던 구단이다. 리더십도, 방향도, 상식도 없다', '강등 자격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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