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한민국 대표팀 수문장에 밀린 '성골 유스' 선수는 결국 팀을 떠나야 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5일 'FC도쿄가 하타노 고의 V-파렌 나가사키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FC도쿄는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타노 고가 나가사키로 완전 이적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타노 고도 구단을 통해 "4살부터 FC도쿄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23년을 FC도쿄 선수로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이 팀은 나에게 인생의 일부였다. 이 구단을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내가 정한 것을 믿고 도전하겠다. 앞으로 강하고 사랑받는 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이적 소식을 직접 전했다.
하타노 고는 어린 시절 유소년 팀부터 FC도쿄를 떠나지 않은 '성골' 유스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17년 처음 FC도쿄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나가사키로 임대를 떠난 시즌도 있었으나, FC도쿄에서 완전 이적한 적은 없었다.
다만 하타노 고는 지난 시즌부터 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없었다. 새로운 경쟁 상대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바로 한국 대표팀 골키퍼인 김승규다. 김승규는 2025시즌을 앞두고 FC도쿄에 합류했다.
기량으로서는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김승규다. 울산 HD, 비셀 고베,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한 김승규는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전방십자인대 부상 등 어려운 시간들을 겪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한국 대표팀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김승규는 최근 FC도쿄와의 연장 소식을 발표했다. 김승규는 구단을 통해 "2026시즌에도 FC도쿄라는 멋진 팀에서 다시 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부상 뒤 복귀할 수 있게 해 준 구단이다. 반드시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했다.
김승규의 계약 연장과 함께 하타노 고는 나설 자리가 더 줄어들었다. 결국 임대로 활약했던 나가사키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팬들은 떠나는 하타노 고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SNS를 통해 "나가사키에서 활약하길 바란다", "언제라도 돌아와라"라고 말을 남겼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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