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민정이 국민 배우 고 안성기를 향한 깊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민정은 6일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한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선생님 조문 다녀 나오는데 이 사진이 갑자기 와서 놀랐다. 정말 따뜻하고 멋졌던 선생님. 늘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이민정이 안성기와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인은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특유의 인자한 미소는 여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같은 날 이민정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포토월에서 하트 포즈를 요청받았지만 평소와 달리 정중히 거절했다. 추모 기간 중인 선배 배우를 향한 예의와 배려가 엿보인 순간이었다. 의상 역시 단아한 검정 드레스를 선택해 고 안성기에 대한 애도의 뜻을 조용히 드러냈다.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아역 시절을 포함해 평생을 한국 영화와 함께해 왔다. 그는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상징 같은 존재로 불렸다. '바람 불어 좋은 날' '깊고 푸른 밤' '칠수와 만수'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 수많은 명작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고인은 연기력만큼이나 따뜻하고 겸손한 인품으로 영화계 안팎의 존경을 받았다.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후배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로 추모 물결을 이어가는 것도 바로 그 인품 덕분이다.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안성기는 오는 9일 발인식 이후 양평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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