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똑같이 선택권을 줬다."
왜 다른 선택을 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사이판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격 대비에 나선다. 대표팀은 9일 사이판에 도착해 기초 체력 훈련 등에 집중하고, 2월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실전에 대비한다. 그리고 오사카를 경유해 3월 대망의 결전지 도쿄에 입성한다.
이번 사이판 캠프에는 메이저리거 김혜성(LA 다저스)과 메이저리그 승격에 도전하는 고우석(디트로이트)이 참가한다. 높은 레벨의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하면, 다른 국내파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되고 훈련 분위기가 더욱 좋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WBC 참가를 선언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하성(애틀랜타)의 이름은 없다. 이는 개인의 선택 문제였다.
류 감독은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에게는 똑같이 선택권을 줬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거들은 자신의 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다 본 대회를 앞두고 팀에 합류하면 된다. 다만, 사이판 캠프는 특이점이 메이저리그 구단들 스프링캠프 전 열리는 일정. 그러니 참가해도 크게 무리가 아니었다. 어차피 시즌 준비를 위해 운동을 ??딤히 해야할 시기. 이왕이면 한국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호흡도 맞추면 일석이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거들은 팀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개인 훈련 방법도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류 감독은 사이판 캠프 참가를 강요하지 않았다.
이정후의 경우 당초 사이판에 합류하려 했다. 하지만 구단과 일정 조율을 하다 불참쪽으로 방향을 튼 경우다. 김하성은 매년 자신의 루틴이 있다고 한다. 1월달에 일찍 미국에 넘어가 하는 운동 스케줄을 똑같이 소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선택권을 줬으니, 류 감독도 흔쾌히 OK.
반대로 김혜성은 스스로 합류를 결정했다. WBC 참가 의지도 보여주고, 대표팀에서의 훈련이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한 듯. 고우석의 경우는 전력 강화 위원회에서 고우석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선수에게 참가 의사를 타진했는데 온다고 한 케이스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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