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앙투안 세메뇨(26)가 결국 맨시티로 이적한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세메뇨가 맨시티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10일 이전에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맨시티가 세메뇨 이적에 합의했다. 세메뇨는 프리미어리그 4개팀이 관심을 가졌지만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미 맨시티를 선택했다'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를 외쳤다. 사실상 오피셜이라는 뜻이다.
맨시티는 세메뇨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을 지불하기로 했다. 세메뇨는 지난해 7워 본머스와 재계약하며 65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해 1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가운데,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BBC는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 리버풀, 맨유 등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맨시티는 본머스와 공식적인 접촉을 한 유일한 구단'이라고 했다.
세메뇨는 현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하나다. 브리스톨 유스 출신의 세메뇨는 배스 시티, 뉴포트 카운티, 선덜랜드 등으로 임대를 다녀왔다. 2023년 본머스 유니폼을 입은 세메뇨는 마침내 날개를 폈다. 이적 첫해 8골을 넣은 세메뇨는 지난 시즌 11골을 넣으며 커리어 첫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본머스는 세메뇨의 활약을 앞세워 EPL 9위를 차지했다.
세메뇨는 올 시즌은 19경기만에 9골을 폭발시키며 더욱 주가를 올렸다. 빅클럽들이 줄을 섰다.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마침내 대어를 품었다.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는 맨시티 입장에서는 큰 힘을 얻게 됐다.
토트넘은 더욱 울상이다. 영입하려는 선수들을 마지막 순간 번번이 놓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간 에이스 역할을 한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그의 대체자 찾기에 열을 올렸다. 가장 먼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브렌트퍼드에서 함께 했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나섰지만, 그는 맨유를 택했다. 음뵈모는 맨유 외에는 다른 행선지를 쳐다보지 않았다.
이어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나섰다. 사실상 마무리만을 남겨놓을 정도로, 협상이 진행이 됐다. 하지만 뒤늦게 뛰어든 '더비 라이벌' 아스널에게 뺏기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생했다. 아스널 유스 출신의 에제는 친정팀 복귀를 원했고, 토트넘은 결국 닭 쫓던 개가 됐다. 세메뇨 역시 여름부터 토트넘이 공을 들인 선수지만, 맨시티에게 뺏겼다.
대형 선수들이 줄줄이 토트넘을 거부하는 사이, 토트넘은 공격력 부재 속 갈수록 수렁에 빠지고 있다. 대신 영입한 마티스 텔, 사비 시몬스 등은 폭망 수준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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