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성추행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일본 후쿠이현의 스기모토 타츠하루 전 지사(63)가 여러 여성 직원들에게 성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NHK, 후쿠이뉴스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후쿠이현 특별조사위원회는 7일 스기모토 전 지사의 성희롱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을 보면, 스기모토는 라인 톡과 메일을 통해 최소 4명의 여성 직원에게 성관계 요구 등 성적으로 부적절한 메시지 약 1000건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알려진 메시지 내용은 "당신에게 키스할 거야", "당신을 생각하면 몸이 뜨거워진다", "야한 거 좋아해?" 등 성적인 표현이 담겨 있었다.
또한, 신체 접촉에 의한 성추행 사건도 3건 확인됐다.
여성 직원과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실 때 치마 안으로 손을 넣거나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들은 스기모토의 지위와 권한 때문에 즉각 항의하거나 거부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도 악몽을 꾼다", "다시는 그를 보고 싶지 않다", "후쿠이현을 떠날 생각이다" 등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사임 기자회견에서 "농담이나 가벼운 발언"이었다고 말했던 스기모토 전 지사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과 평가를 존중한다"며 "피해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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