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0년간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였던 원클럽맨 김도혁(33)이 K리그2 김포FC로 이적했다.
K리그1 승격팀 인천과 김포는 8일 김도혁의 이적을 동시에 발표했다. 인천은 '김도혁이 우리 구단과의 동행을 끝내고 김포로 이적한다. 김도혁의 헌신과 열정은 팀의 큰 힘이었다. 우리와 함께한 순간들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새로운 무대에서도 늘 승리와 기쁨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포는 보도자료를 통해 '활동량이 많고 투지와 적극성이 뛰어난 김도혁은 공수 밸런스가 좋고 볼 키핑력에 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된다. 김포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김도혁은 "군 복무를 제외하고 인천에서만 뛰다가 처음 이적했다. 베테랑으로서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남해해성고-연세대를 거쳐 2014년 인천에 입단한 김도혁은 인천에서만 K리그1, 2를 통틀어 총 270경기를 뛰었다. 아산 무궁화(2018~2019년) 시절 경기수를 합치면 306경기를 뛰어 18골 21도움을 남겼다.
김도혁은 지난 12년간 인천의 흥망성쇠를 같이 했다. 인천이 '잔류왕'으로 불리던 시절, 2022년 깜짝 4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순간과 2024년 눈물의 첫 강등을 당하는 순간, 그리고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1년만에 다시 1부 승격 티켓을 거머쥐는 순간을 함께했다.
2025시즌엔 주전 입지를 잃고 단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묵묵히 베테랑 역할을 하며 팀이 다이렉트 승격을 하는데 뒷받침했다.
하지만 더는 윤정환호에 김도혁이 남을 자리는 없었고, 결국 계약이 끝난 상황에서 새 둥지를 찾아 나서야 했다. 인천은 스페인 명문 빌바오 유스 출신 미드필더 이케르 운다바레나를 7일 조호루 다룰 탁짐에서 영입하고, 이에 앞서 주장 이명주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도혁은 인천 동료인 수비수 김동민, 윙어 김민석과 나란히 김포로 이적해 2026시즌 K리그2 승격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적토마'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2025시즌 K리그2에서 7위를 하며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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