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두 경기 연속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AFC 아시안컵 U-23 대회 조별리그 통과를 눈앞에 뒀다.
일본은 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벌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6년 아시안컵 U-23 대회 조별리그 B조 두번째 경기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시리아와의 1차전서 5대0 대승을 거둔 일본은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8강행을 예약했다. 일본의 마지막 3차전 상대는 카타르(1패)다. 카타르는 2차전(11일 오전 1시30분)서 시리아를 상대한다. UAE는 1승1패.
일본은 아랍에미리트 상대로 4-2-3-1 전형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에 은와디케, 바로 뒷선에 요코야마-이시와타리-구메, 수비형 미드필더로 카와이-오제키, 포백에 세키토미-이치하라-나가노-모리, 골문에 아라키를 선발 투입했다. 일본 오이와 고 감독은 시리와의 첫 경기에서 2골-2도움으로 5대0 대승을 이끈 주역 사토를 선발이 아닌 벤치에 대기시켰다. 대신 사토 자리에 이시와타리를 선발 기용했다. UAE는 일본에 4-4-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오제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은와디케가 차넣어 1-0으로 앞섰다. UAE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제키의 발을 걷어찬 게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1-0으로 기선을 제압한 일본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체 라인을 바짝 끌어올린 가운데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또 일본은 어쩔 수 없이 수비라인이 뒤로 처진 UAE 상대로 공격 가담 숫자를 많이 배치했다. UAE의 역습 위험이 있었지만 일본은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펼쳤다. 좌우 측면과 중앙 공격을 적절히 섞었다. 일본 선수들은 마치 밀집수비를 깨트리는 연습을 하는 듯 했다. 스루패스로 기습적으로 중앙을 파고들기도 했고, 측면을 깨트린 후 크로스를 시도해 중앙에서 슈팅 찬스를 노리기도 했다. UAE는 전반전 내내 수비를 하기에 급급했다.
일본은 전반 37분 오제키의 중거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세키토미가 내준 공을 오제키가 벼락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오제키는 일본의 전반전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1차전서 사토의 원맨쇼에 가려졌던 오제키는 UAE 상대로 중원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공격을 풀어가는 시작점이었고, 강한 압박으로 상대 역습을 사전 차단했다. 또 득점까지 터트렸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가와이와 구메를 빼고 사토, 후루야를 조커로 투입했다.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선수 교체였다.
일본은 후반전 37분 조커 후루야가 고이즈미의 도움을 헤더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1~2차전에서 8득점-무실점했다. 선수 전원이 21세 이하인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임에 틀림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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