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내부 분위기가 극단에 치닫고 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던 선수단은 이제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선수단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팀 성적은 고꾸라지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각) '토트넘 내부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다'라며 '새롭게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선수들이 프랭크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보도했다.
구단 내부에는 상당한 마찰이 존재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프랭크 감독이 경질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다만 재정적인 문제가 구단의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경질할 경우 2000만 파운드 규모의 위약금(약 394억원)을 지급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다니엘 레비 회장 시절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 영입에 절실했다는 이야기다. 프랭크 감독이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는 것은 토트넘 수뇌부의 실수를 인정하는 셈이기도 하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EPL 14위로 지난 시즌과 다름없이 부진한 모습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무지성 공격 축구에서 탈피해 안정적인 전술을 추구했던 프랭크 감독이다. 하지만 경기력과 결과 모두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팬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선수들도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미키 반더벤과 페드로 포로 등이 팬들과 충돌하는 장면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손흥민이 주장이던 시절에는 저조한 경기력에도 팬들에게 미안함의 박수를 보낸 선수단이었다. 손흥민의 이탈을 제외하고는 그때와 크게 달라진 인원이 없지만,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정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어야 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1년 남아 있었기에 매각이 아닌 잔류로 설득해야 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결정이 결국 후회될 수 있다. 당시 많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팬들과 선수들의 불만 속에서 프랭크 감독의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17년 만에 첫 트로피를 선사했음에도 논란 속에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그림자로 인해 프랭크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핵심 선수들로부터 일관된 경기력을 끌어내지 못한 점, 그리고 팬들을 등한시한 실용적인 축구 스타일이 겹치며, 프랑크 감독은 현재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팬들의 불만 속에서 선수단과의 불화마저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프랭크 감독과 이별을 선택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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