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떠난 다카이 코타가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다카이는 12일(한국시각) 아우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로 출전하며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추가시간까지 20분을 소화한 다카이는 실점 없이 유럽 무대 데뷔전을 마쳤다.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린 유럽 무대 데뷔전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일본 J리그1에서 유럽 5대 리그 빅클럽으로 직행했기에 큰 화제를 모았다. 2004년생인 다카이는 190cm가 넘는 키와 탄탄한 피지컬, 제공권을 갖췄다. 패스 능력도 좋아서 빌드업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전진 드리블 등 유망한 수비수들이 갖춰야 할 능력을 두루 갖고 있다. 이미 프로 4년 차로서 경험까지 상당히 쌓아온 다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성장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알나스르를 상대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막아내는 활약까지 선보였다. 이런 활약과 함께 토트넘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을 확정했다.
다만 토트넘에서는 1군 데뷔에 어려움을 겪었다. 친선 경기, U-21 경기 등을 소화하며 경기를 끌어올려 토트넘 1군 데뷔 가능성에 관심을 모았으나,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것이 전부였다. 출전은 없었다. 당초 다른 유망주들과 달리 토트넘은 다카이를 임대보내지 않고 구단에 남겼다. 임대로 육성시키는 대신 구단에서 키우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선택이었다. 하지만 다카이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떠나야 했다.
행선지는 묀헨글라트바흐였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토트넘에서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타카이를 2026년 6월 30일까지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구단에는 한국 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도 뛰고 있다. 다카이는 카스트로프와 함께 교체 투입되며 유럽 무대에서의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일본 팬들은 환호를 쏟아냈다. SNS를 통해 "반년 만에 축구하는 모습을 봐서 기쁘다", "드디어 유럽 데뷔다", "다카이의 유럽 데뷔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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