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감독 경질, 선수단 내부 갈등 그리고 성적 부진 등이 맞물리며 내홍을 드러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최근 젊은 명장 사비 알론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선수단을 하나로 엮어내지 못한 책임을 감독에게 물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에선 알론소를 옹호하는 파와 싫어하는 파로 나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슈퍼컵에서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그 패배 이후 알론소와 작별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 새 사령탑에 오른 알론소는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임시 감독으로 아르벨로아를 선임했다.
팀의 주축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은 알론소의 팀 운영 스타일에 반감을 가졌던 주전급 선수로 분류됐다. 현지 여러 매체에서 벨링엄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함께 알론소의 철학에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론소가 떠나고 이에 벨링엄이 직접 반응했다. 그는 자신의 'JB5' 어플을 통해 "지금까지는 진실이 제때 밝혀지길 바라며 이런 보도들을 그냥 넘겨왔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광대들과 그들의 소식통이 내뱉는 말을 시시콜콜 믿는 사람들이 불쌍하다. 읽는 걸 다 믿지마라. 클릭수와 논란을 위해 이런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자신이 알론소에 반기를 든 선수가 아니었다고 항변한 것이다.
또 그는 자신의 SNS에 알론소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감사하다 감독님. 즐거웠다.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빈다"라고 적었다. 벨링엄은 알론소 감독이 지휘한 29경기에 출전해 6골-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25~2026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복귀 이후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킬리안 음바페, 아르다 귈러, 오렐리앙 추아메니, 다니 세바요스, 라울 아센시오는 알론소 편에 섰다. 이렇게 감독의 지휘 스타일을 두고 찬성과 반대로 선수들이 갈리면서 라커룸에서 분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알론소 체제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공격수 음바페는 SNS를 통해 떠난 알론소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독님) 밑에서 뛰며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 첫날부터 저에게 신뢰를 주셔서 감사하다.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졌고 축구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아는 감독으로 기억하겠다. 다음 단계에서도 행운이 있길 빈다"고 말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작업은 끝났고, 결과는 원했던 대로 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지도한 것은 영광이자 책임이었다.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무엇보다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마드리드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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