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성공한 사례가 충분히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한화 이글스 출신 코디 폰세의 올 시즌 활약,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29경기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의 눈부신 활약 속에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 위업을 썼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 모두 폰세의 몫이었다.
토론토가 폰세와 3년 최대 3000만달러 계약을 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KBO리그에서 반등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2020~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0경기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친 바 있다. 일본에서도 3년을 뛰었음에도 10승16패, 평균자책점 4.54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KBO리그에서 1년 간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지만, 미국 현지에선 의문부호를 쉽게 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포팅뉴스는 '폰세 영입은 기발하면서도 훌륭한 영입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적었다. 매체는 '올 시즌 토론토가 다른 팀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요소는 바로 선발 로테이션이다. 딜런 시즈가 선발진을 이끌고 셰인 비버와 폰세가 좋은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폰세에 대해선 '지난 4시즌 동안 KBO리그와 NPB에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후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선수들이 많은데, 폰세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의 재커리 라이머가 폰세 영입에 대해 "의외로 좋은 영입"이라는 평가를 내린 부분을 인용했다. 라이머는 폰세 영입 후 "메릴 켈리, 에릭 페디, 크리스 플렉센처럼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로 갔다가 돌아온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는 최근 몇 년간 충분히 있었다"며 "토론토는 한국에서 통하는 투수가 북미에서도 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게다가 그들은 그를 에이스로 만들 필요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포팅뉴스는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은 시즈가 맡는다. 따라서 폰세는 꾸준히 긴 이닝만 소화해준다면 그의 몸값은 충분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폰세가 한화 시절처럼 '계산이 서는' 투구만 해준다면 토론토의 투자는 충분히 합당하다는 평가를 내린 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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