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지난해 정규시즌 8위에 그친 KIA 타이거즈의 연봉 협상 테이블에 칼바람이 불었다. 김도영을 포함해 16명이 삭감 대상자가 됐다.
KIA는 15일 '2026년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재계약 대상 중 인상된 선수는 25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6명'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선수 가운데 내야수 김도영, 포수 한준수, 투수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최지민 곽도규 황동하가 연봉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김도영과 곽도규 윤영철 황동하는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선수들이다.
2024년 정규시즌 MVP 김도영은 지난해 연봉 5억원을 받았지만, 3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치는 바람에 정규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KIA 구단과 김도영은 고심 끝에 2억5000만원에 합의했다. 반토막이 났지만, 김도영은 지난 시즌 기여도가 낮았던 것에 공감하고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수 한준수는 지난해 연봉 1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삭감됐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지난해 연봉 3억6000만원에서 6000만원 삭감된 3억원에 사인했다. 토미존 수술 후 회복하고 돌아온 이의리는 1억7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깎였다.
올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은 윤영철과 곽도규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윤영철은 1억2000만원에서 1억원, 곽도규는 1억2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깎였다.
좋은 대우를 받은 선수들도 물론 있었다. '10라운드의 기적'을 쓴 성영탁이 기존 연봉 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300% 인상돼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성영탁은 45경기, 3승2패, 7홀드, 52⅓이닝,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필승조 전상현은 3억원에서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에 사인했다. 비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가운데 최고 연봉자가 됐다.
신인 김태형은 3000만원에서 100% 오른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오선우는 3400만원에서 252.9%가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 밖에도 김규성은 9000만원에(38.5% 인상), 윤도현은 5500만원(71.9%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김호령은 8000만원에서 212.5%가 오른 2억5000만원에 사인하며 야수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고, 포수 주효상도 1100만원이 인상된 55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오선우와 김호령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고, 성영탁은 데뷔 3년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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