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불운인가? 안일한 자기관리인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올해도 부상자 명단(IL)서 시즌을 맞게 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19일(한국시각) "유격수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건(tendon·힘줄)이 파열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4~5개월 걸릴 전망"이라며 "해당 부상이 발생한 것은 한국이며 오늘 애틀랜타에서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집도의는 개리 로리 박사"라고 밝혔다.
김하성이 부상을 당한 건 최근 한국에서다.
MLB.com은 '김하성은 지난 주 고향인 한국에서 얼음판을 걷다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 장소가 빙판길인지 아이스링크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부주의'가 원인이었다고 봐야 한다.
구단이 예상한 재활 기간을 따르면 김하성은 오는 5월 중순 또는 6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하성이 2024년 10월 오른쪽 어깨 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작년 7월에 돌아온 전례에 따르면 올시즌에도 전반기 복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16일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295억원)에 재계약했다. 1년 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맺은 '1+1년' 2900만달러 계약 중 올해 걸린 1600만달러 선수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다시 나간 결과였다. 김하성은 3~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바랐지만, 지난해 어깨 수술 후유증과 잦은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에게 만족스러운 조건을 오퍼한 구단은 없었다.
결국 유격수가 가장 약한 포지션인 애틀랜타가 기존 옵션보다 400만달러가 많은 20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해 붙잡았다.
그러나 김하성이 올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 가까이를 IL에서 보내게 됨에 따라 연봉 중 약 1000만달러를 허공에 날리게 됐다. 애틀랜타는 적어도 시즌 첫 2개월을 김하성 없이 보내야 한다. 대신 백업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두반이 주전 유격수로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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