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흑백요리사2' 임성근 셰프가 세 차례의 음주운전 이력을 고백한 뒤 자필 사과문에 이어 또 다시 사과의 의사를 전했다.
임성근 셰프는 1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제가 미친X"라면서 "상처를 받으셨다면 사과드린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진솔하게 사과 방송을 준비하겠다. 처음에는 그냥 숨길까 생각을 했지만, 용기 내 말씀드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에 평온이 찾아온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처음부터 다시, 주신 사랑 천천히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임성근 셰프는 또 "이번 일을 통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면서 "마음 속에 있던 사실을 털어놓으니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앞으로도 과거의 잘못이 있다면 숨기기보다 사실 그대로 말하고 사과하겠다. 잘못을 인정하며 성숙한 인간으로 사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임성근 셰프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임성근 임짱TV'의 '음식 그리고 음주'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세 번의 음주운전을 했으며 적발이 됐다고 고백했다. 해당 영상에서 임성근 셰프는 "10년에 걸쳐 세 번의 음주 운전을 했다. 술을 먹고 차에서 자는 버릇이 있었다. 술을 마시고 차에서 자는데 경찰에 걸렸다. 시동은 끄고 앉아있어야 한다더라. 그게 10년 전이다. 가장 최근에 적발된 것은 5~6년 전이다"라고 고백했다.
임성근 셰프는 "숨기고 싶고 그렇기도 하지만, 괜히 나중에 일이 생기면 또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지 않나. 면피하고 싶지 않다. 이후 형사 처벌을 받아서 면허가 취소됐고, 다시 땄다"면서 "(숨기고는) 내가 못 산다. 내가 나 자신이 말씀을 드리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 죄송하기도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랑이 오니까 부담이 된다.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다 털어내고 싶다.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후 네티즌 사이 질타와 옹호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 셰프는 "가슴 한구석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던 과거의 큰 실수를 고백하며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처벌을 달게 받고 지난 몇 년간 자숙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최근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과거를 숨긴 채 활동하는 것은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기만이자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 셰프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리사가 되도록 제 자신을 다스리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성근 셰프는 음주 이력을 공개한 이후 방송 취소라는 직격탄을 맞는 중이다. 19일 KBS2 '편스토랑' 관계자는 "임성근 셰프와의 촬영을 협의 중이었지만, 취소됐다"고 밝혔다.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이미 촬영하고 예고편을 공개했던 상황이지만, 음주운전 고백 이후 "현재 상황에 대해 논의" 중이다. JTBC는 '아는형님'의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임성근 셰프를 제외하고 윤주모(윤나라), 천상현, 중식마녀(이문정)과의 촬영만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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