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역대급 레전드인 하세베 마코토가 자국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 푸르트는 2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마코토 코치는 이번 여름까지 일본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의 활동을 강화한다. 이와 동시에 42세의 마코토는 독일축구협회(DFB) A라이선스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코토는 21세기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선수 시절과 은퇴 이후까지 일관된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이다. 우라와 레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일본 J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2008~2009시즌 리그 우승을 경험하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뉘른베르크를 거쳐 강등을 경험한 뒤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 우측 풀백까지 마코토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2018~2019시즌에는 리그 최고 수준의 실력을 과시했다. 팀의 주장도 역임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일본 선수 최초로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코토의 중요성은 놀라웠다.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해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일본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0년대 한국에 박지성이 있었다면 일본에는 하세베가 대들보처럼 있었다.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마코토는 독일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곧바로 프랑크푸르트 구단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및 지도자 수업을 거치면서 제2의 커리어를 준비 중이다. 일본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코토는 2024년부터는 일본 국가대표팀 코치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원래 마코토는 A매치 기간에만 국가대표팀 코치로 일하고, 평상시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제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대회가 다가오자 전임 코치로서 일본 대표팀에 제대로 합류했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잡은 일본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세베는 "지난 1년 반 동안 프랑크푸르트 21세 이하(U-21) 팀과 일본 대표팀에서 매우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지도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반년 동안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의 활동과 DFB A라이선스 과정을 통해 이 성장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이런 기회를 허락해 준 구단과 특히 U-21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프랑크푸르트 또한 "조국의 대표팀 코치로서 월드컵을 준비하고, 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우리는 마코토에게 이 기회를 당연히 허락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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