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한승 9단(43)이 과반수가 넘는 동료 기사들의 신임을 얻으며 37대 프로기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026년 한국 프로기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 프로기사협회 회장 선거 결과, 조한승 9단이 총 279표(유효투표 275표) 중 159표(득표율 56.99%)를 얻어 116표를 획득한 박시열 6단을 43표 차로 제치며 37대 기사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조한승 신임 회장은 이번 프로기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20~30대 젊은 기사들의 무대 확보'와 '한국기원 행정의 올바른 방향타'가 되겠다는 두 가지 공약을 내걸고 동료 기사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에 성공했다.
조한승 회장은 "저를 믿고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선후배 동료 기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우리 바둑계, 특히 젊은 기사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당선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라며 "임기 동안 한국기원과 긴밀히 소통하여 기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조한승 회장은 1982년 서울 출생으로 1995년 프로 입단했다. 2001년 11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2006년 11기 박카스배 천원전을 우승하며 본격기전 첫 정상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통의 국수(國手)전을 3연패하는 등 꾸준히 정상권에서 활약하며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한편 현재 한국프로기사협회 감사직을 맡고 있는 김동희 4단(40)은 이번 감사 선거에 단독 출마해 별도 투표 없이 감사로 확정됐다.
제37대 프로기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조한승 9단은 향후 2년 동안 프로기사회를 대표해 공식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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