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핵심 쿠보 타케후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쿠보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에서 셀타 비고와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펠레그리니 마타라초 감독은 쿠보가 부상 회복을 위해서 일본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일본 니칸스포츠가 25일 '왼쪽 다리를 다친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쿠보가 장기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타라초 감독은 쿠보의 장기 이탈을 시사하며, 현재 구보가 일본에 귀국해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현지 일부 매체는 회복까지 약 8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마라타초 감독은 "(쿠보가) 예상보다 더 오래 결장하게 될 것"이라며 부상이 생각보다는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가족과 의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며칠간 머문 뒤 재활을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보가 부상으로 쓰러진 건 지난 19일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경기였다. 선발 출장한 쿠보는 후반 21분 쓰러지고 말았다. 쿠보는 역습 과정에서 속도를 내면서 달리다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스스로 넘어진 후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으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수비수와 아무런 접촉도 없었기에 더욱 부상 상태가 우려됐다.
쿠보는 의료진이 들어온 뒤에도 일어서지 못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 쿠보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햄스트링 파열이 의심되는 수준이었다. 햄스트링 파열은 수술에 올라야 하는 심각한 부상이다. 재활이 길어질 경우에는 4~5달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 쿠보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시 일본 팬들은 온라인에서 '괜찮은 거야?', '두려워하던 일이 벌어졌다', '이건 정말 위험하다', '일어나지 못할 정도면 중상일 가능성이 크다' 등 절규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미나미노 타쿠미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진 가운데, 쿠보까지 쓰러지면 일본으로서는 초비상이었다.
일본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 쿠보의 부상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마라타초 감독은 "쿠보가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그는 전사다. 월드컵이 있고, 그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며 쿠보의 월드컵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쿠보의 경기력이 월드컵까지 개선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쿠보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일본에서도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2026년 들어서 경기력이 개선되고 있던 시점에 불의의 부상을 당한 상태라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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