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진태현이 러닝에 빠지게 된 남다른 이유를 털어놓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딸 태은이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진태현이 출연해 근황과 함께 가족사를 담담하게 전했다.
이날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과 함께 러닝을 하고 있다며 일상을 공개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관심사가 너무 똑같아서 보기 좋다"며 부러움을 드러냈고, 박세리는 "어떻게 러닝에 푹 빠지게 됐느냐"고 물었다.
진태현은 "저희 부부에게 큰 어려움이 있었다.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 이후 아내가 다시 임신을 했고, 6~7개월까지 잘 넘어가더라. 당연히 이 아이는 태어날 거라고 믿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래서 이 아이와 아내에게 약속을 했다. 아내가 출산이라는 완주를 하면, 나도 마라톤을 완주하겠다고 하면서 러닝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산을 불과 20일 앞두고 또 한 번의 아픔이 찾아왔다. 진태현은 "아이가 떠나고 나서는 러닝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그런데 아내에게 다시 희망을 주고 싶었다. 남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완주'밖에 없었다"고 마라톤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결국 그는 42.195km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진태현은 "그렇게 시작된 러닝이다. 너무 좋다"며 "밖에 나가 하늘을 보면 태은이 생각이 나고, 예전에 뱃속에서 움직이던 기억도 추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을 할 때면 태은이와 함께 뛰는 느낌"이라며 "하늘 어딘가에서 우리 딸이 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해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6월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 꾸준한 회복 중으로, 러닝을 포함한 일상적인 운동과 지속적인 자기 관리로 건강을 챙기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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