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파키스탄의 고위 관료가 가짜 피자헛 매장 개점식에 참석했다가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더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방장관 카와자 아시프(Khawaja Asif)는 최근 펀자브주 시알코트시에 새로 문을 연 '피자헛' 매장의 개점식에서 리본을 자르고 주인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곧 피자헛 측은 해당 매장이 자신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가짜 매장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피자헛 파키스탄은 "시알코트 칸토먼트 지역에 피자헛 이름과 브랜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매장이 최근 문을 열었다. 이 매장은 피자헛 파키스탄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국제 표준 레시피, 품질 관리, 식품 안전 및 운영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피자헛 측은 아시프 장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문제의 매장은 피자헛 특유의 붉은 지붕 로고와 브랜드 이미지를 사용했지만, 회사가 발표한 파키스탄 내 16개 공식 매장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아시프 장관이 가짜 피자헛을 홍보한 셈이 되어 온라인에서 조롱과 풍자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그걸 몰랐을까?", "이 정도의 무능은 패러디조차 불가능하다", "장관이 이런 일에 이용당하다니 창피하다"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 국방장관 측은 아직까지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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