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손흥민의 라이벌이 됐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형 미드필더 하메스를 2026년 6월까지 보장 계약으로 영입했으며, 2026년 12월까지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영입을 발표했다.
하메스는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를 믿어주는 이 도시와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열정적인 미네소타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 나 역시 열정적인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언제나 승리를 원한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하메스는 월드컵 무대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콜롬비아의 슈퍼스타였다. FC포르투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던 하메스는 2013년 AS모나코로 이적했다. 4500만유로(약 771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였다. 하메스는 모나코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뒤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다. 월드컵에서 하메스는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을 이끌면서 전 경기 공격 포인트, 6골 2도움을 터트리면서 월드컵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잘생긴 외모와 미친 잠재력, 레알 마드리드가 곧바로 하메스를 7500만유로(약 1286억원)에 영입했다. 레알 이적 후에도 곧바로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하메스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레알에서의 행복한 시간은 짧았다. 치열한 주전 경쟁과 전술적 한계 속에서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지만 완전 이적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2020년 에버턴으로 떠나면서 반등을 노렸다. 에버턴에서 나름 역할을 해줬지만 1년 만에 카타르 리그로 깜짝 이적했다. 그때부터 저니맨 커리어가 시작됐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브라질 상 파울루,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에서 뛰었다. 최근에는 멕시코 레온에서 활약했다가 20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 자유로운 영혼이 됐다.
미네소타로 하메스가 합류하면서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단숨에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4위로, 3위 LAFC와 거의 비슷한 성적을 냈다. LAFC처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시즌 하메스 영입이 제대로 맞아떨어진다면 곧바로 서부 콘퍼런스 우승 후보로 도약할 수 있다.
전성기와 비교해 실력은 한참 내려왔지만 하메스의 티켓파워는 최소한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손흥민도 이길 수 없다. SNS 팔로워만 5200만명에 육박한다. 아시아 최고 슈퍼스타인 손흥민의 팔로워가 1500만명 정도 수준이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이적이 이뤄질 경우 하메스는 미네소타 구단 역사상 가장 세계적인 스타 선수가 된다. 34세의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122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도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남아 있다. 그는 미국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대회 최고 선수로 평가받았고, 콜롬비아를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으로 이끌었다'며 하메스 영입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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