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LIVE]김연아 작심 발언 원흉→"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대신, 올림픽 무대 복귀...굳은 표정으로 지도
by 이현석 기자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이벤트 남자싱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조지아 애가지 니카의 코치로 올림픽 나선 투트베리제.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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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DB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예테리 투트베리제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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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는 피겨 팀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7일 아이스 댄스와 여자 싱글 쇼트가 치러졌고, 이날은 남자 싱글 쇼트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인 차준환(서울시청)도 경기를 소화했다.
논란의 인물도 경기장에 등장했다. 투트베리제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투트베리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도핑 논란'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유력 후보는 키말리 발리예바였다. 하지만 발리예바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발리예바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진 이유는 도핑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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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이벤트 남자싱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조지아 애가지 니카의 코치로 올림픽 나선 투트베리제.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8/
발리예바는 도핑 결과 소변샘플에서 당초 논란이 됐던 금지약물(트리메타지딘) 외에 2가지 약물이 더 검출됐을 뿐 아니라, 금지약물의 수치 역시 통상의 샘플오염 판단을 받은 선수에 비해 200배 이상 많은 1ml 당 2.1ng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문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13세부터 15세 사이에 무려 56가지에 달하는 약물을 상습적으로 투여받았다. 한국의 피겨 레전드 김연아도 SNS를 통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밝히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발리예바의 스승이었던 투트베리제다. 투트베리제는 러시아 피겨 대표팀을 지도하던 시절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뒀다. 투트베리제의 제자들이 국제 무대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발리예바 도핑 논란 이후 투트베리제는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후 러시아 대표팀을 떠났다.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이벤트 남자싱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조지아 애가지 니카의 코치로 올림픽 나선 투트베리제.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8/
징계를 피한 투트베리제는 곧장 다른 선수의 지도를 맡았다. 출전이 어려운 러시아 선수들이 아닌 조지아 피겨 남자 싱글 선수인 니카 에가제의 코치로 이번 동계올림픽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투트베리제는 에가제의 경기 내내 굳은 표정으로 모든 연기를 지켜봤다. 논란의 인물이 지도한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