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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의 키다리 아저씨' 배동현 BDH 이사장의 진심→패럴림픽 불패 신화! 김윤지X신의현 등 노르딕 국대, 비즈니스 타고 결전지 伊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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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BDH재단 이사장(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회장 겸 BDH파라스 구단주·사진 앞줄 가운데)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전국동계체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MVP 김윤지, 철인 신의현 등 선수들과 손하트 포즈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BDH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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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차준환 신지아 등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위해 출국하던 4일, 인천공항에는 또 다른 국가대표,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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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동계패럴림픽 결단식을 마친 '장애인동계체전 MVP' 김윤지(20·BDH 파라스·한체대)였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들이 패럴림픽 현지 조기 적응을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길이었다. 김윤지가 예의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휠체어를 씽씽 몰고 A카운터,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 안으로 들어갔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특별 데스크. 패럴림픽 장도에 오르는 노르딕스키 장애인 국대들의 컨디션 조절과 사기 진작을 위한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BDH파라스 구단주)의 세심한 마음을 현장에서 다시 한번 목도한 순간이었다.

2015년 8월 대한민국 장애인 노르딕스키 최초의 실업팀, 창성건설 팀이 창단되던 날.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사의 새로운 시작점이 됐다.
배 이사장은 '장애인 체육의 키다리 아저씨'로 통한다. 장애인 체육을 향한 진심 어린 지원이 10년을 훌쩍 넘겼다. 2012년부터 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수장을 맡은 배 이사장은 2018년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2015년 민간기업 최초로 '창성건설' 장애인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이었던 정진완 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먼저 찾아간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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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자문을 구하는 젊은 CEO의 진심을 처음엔 의심도 했었단다. 배 이사장의 부친은 대한바이애슬론연맹, 대한승마협회장,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역임한 배창환 창성그룹 회장이다. '부전자전' 스포츠 사랑이 대한민국 장애-비장애 스포츠의 지형과 역사를 바꾸고 있다.

배 이사장의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장애인 노르딕스키는 2018년 평창에서 기적을 썼다. 배 이사장이 선수단장으로 나선 패럴림픽에서 창성건설 소속 '철인' 신의현이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배 이사장은 장애인 스포츠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파리패럴림픽을 앞두고 2023년 장애인 체육 지원을 위한 BDH재단을 설립했고,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를 창단해 기존의 노르딕 스키팀에 장애인 사격팀을 추가 창단했다.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신의현의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기적 뒤에는 배동현 단장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파리패럴림픽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BDH 배동현 선수단장.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파리패럴림픽 해단식에서 선수단 전원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은 순금 20돈, '찐' 금메달을 선물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배 이사장이 사상 첫 동·하계 동시 선수단장으로 나선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은 BDH 파라스 소속 권총 에이스 조정두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선수들의 심적 안정을 위해 전문 조향사가 빚어낸 디퓨저를 제작, 선수촌의 향과 조도까지 챙겼다. BDH의 절대적인 믿음과 세심한 지원에 장애인 국가대표들이 금빛 투혼으로 화답했다. 파리패럴림픽 해단식, 배 이사장은 감독, 선수 전원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은 순금 20돈, '찐' 금메달을 선물했다.

배동현 이사장과 BDH파라스 동계체전 메달리스트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패럴림픽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 사진제공=BDH재단
'의현삼촌' 신의현과 '스마일 철녀' 김윤지가 30일 평창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경기 직후
다시 찾아온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이번에도 'BDH 불패'의 미라클을 기대하고 있다. BDH파라스는 지난해 한체대에 입학한 김윤지를 영입, 유럽 전지훈련 및 월드컵 등 실전 출전을 적극 지원했다. '장애인 체육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윤지가 노르딕 스키 입문 3년 만에 월드클래스로 폭풍성장한 배경에는 'BDH'의 그림자 지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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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대 25학번인 김윤지는 첫 학기를 마친 후 패럴림픽 시즌 내내 평창과 유럽을 오가며 훈련과 실전에만 몰입했다. '금메달 삼촌' 신의현과 함께 한솥밥을 먹고 함께 설원을 내달리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FIS 독일 핀스테라우 월드컵과 IBU 폴란드 야쿠시체 월드컵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전국장애인동계체전서도 4관왕, MVP에 올랐다. 김윤지가 이번 패럴림픽서 포디움에 오를 경우 메달색과 관계없이 대한민국 여자선수 최초의 역사다.

배 이사장의 지원은 메달을 위한 '반짝' 관심이 아니다. '평창 철인' 신의현은 배 이사장과 11년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의 가족까지 살뜰히 챙기는 사이다. 이번 체전서도 가볍게 3관왕에 오르며 세 번째 패럴림픽, '라스트댄스' 준비를 마쳤다. 'IPC 선수위원' 원유민(은2, 동2), 정재석(은1, 동2) 등 BDH파라스 선수들이 이번 체전에서 따낸 메달만 14개에 달한다. 대한민국 동계 장애인 체육은 곧 'BDH 파라스'로 통한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기업과 CEO 한 명의 진심이 스포츠와 세상, 누군가의 인생을 어떻게,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배 이사장은 동계체전 직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나서는 BDH파라스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모든 선수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동계체전에서 얻은 값진 경험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을 향한 준비 과정에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다음 무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BDH의 응원 속에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대들은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단내 나는 마지막 특훈에 돌입했다. 다음달 6일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고지대 체력 훈련 및 경기력 향상,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신의현부터 김윤지까지, BDH의 '패럴림픽 불패' 신화는 다시 시작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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