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인 유망주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진입 가능성은 '제로'였다.
MLB파이프라인은 10일(한국시각) 다가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유망주 1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전체 30팀 중 27팀이 비로스터 초청선수(NRI)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9명의 한국인 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KBO리그 LG 트윈스 클로저 생활을 박차고 미국 도전에 나선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을 비롯해 배지환(27), 심준석(22·이상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 김성준(19·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 조원빈(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 문서준(19·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 이현승(18·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 장현석(22·LA 다저스 산하 마이너), 엄형찬(22·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이 빅리그 콜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MLB파이프라인 톱100 유망주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이들 중 가장 기대를 모은 건 심준석이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당시 덕수고 재학 중이던 그는 최고 160㎞ 직구를 뿌려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KBO리그 드래프트를 패스한 뒤 피츠버그와 국제 유망주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입단 첫 해 피츠버그 유망주 순위 14위까지 올랐지만 이듬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 8월 방출됐다. 이후 개인훈련을 거듭하며 미국 재진출을 노렸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도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험난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투-타 겸업으로 화제가 됐던 김성준의 이름도 없었다. 광주제일고 시절 투구와 타격 모두 재능을 보였던 그는 지난해 KBO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텍사스와 계약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루키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시도했지만, 올해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받기엔 부족했다.
이밖에 2024년 세인트루이스 유망주 순위 9위까지 올랐던 조원빈, 지난해 8월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문서준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2023년 다저스와 계약한 장현석이 남아 있으나, 유망주 순위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캠프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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