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이 2026년 첫 공식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0일 일본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후반 24분 무토 요시노리, 후반 28분 사카이 고토쿠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서울은 2승3무2패(승점 9)를 기록했다. 서울은 17일 홈에서 히로시마(일본)와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시즌 K리그1 6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새 시즌을 앞두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후이즈, 흐르보예 바베츠(등록명 바베츠), 구성윤, 후안 안토니오 로스, 송민규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새 얼굴'을 대거 투입했다. 서울은 4-4-2 전술을 활용했다. 후이즈와 안데르손이 '투톱'을 형성했다. 송민규, 손정범, 바베츠, 정승원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는 김진수, 로스, 이한도, 최준이 담당했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특히 2007년생 신인 손정범을 선발로 깜짝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손정범은 서울 산하 유스팀인 오산중-오산고 출신이다. 볼 터치 및 기술적으로 뛰어나 드리블, 연계, 침투 움직임 등 공격적인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고베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사사키 다이주를 중심으로 디에고, 무토 요시노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이데구치 요스케, 오기하라 다카히로, 고케 유타가 위치했다. 포백엔 카에타누, 툴레르, 보니페이스 은두카, 사카이 고토쿠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곤다 슈이치가 착용했다.
고베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오기하라 대신 구와사키 유야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고베가 선제 득점하는 듯했다. 전반 13분 은두카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다이주가 받아 방향을 바꿔놓았다. 뒤따라 들어오던 무토가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슈팅을 시도했다. 구성윤이 잘 막아냈지만, 튕겨나간 볼이 다시 무토에게 향했다. 무토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완성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득점은 취소됐다. '0'의 균형이 계속됐다.
서울은 전반 32분 후이즈의 잘 맞은 헤더슛이 나왔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베는 다이주가 기습적으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서울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베가 고케 대신 하마사키 겐토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양 팀 모두 상대 뒷공간을 노렸지만 임팩트는 없었다. 서울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7분 송민규 대신 문선민이 경기에 나섰다.
고베가 결국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후반 24분 무토가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자기네 진영 쪽에서 볼을 탈취해 서울 진영으로 달려들었다. 무토는 패스 대신 직접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완성했다. 고베가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고베는 불과 4분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데구치의 패스를 사카이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다급해진 서울은 안데르손과 후이즈 대신 조영욱과 클리말라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상황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41분 이한도와 손정범 대신 박성훈과 황도윤을 넣었다. 서울은 경기 막판 조영욱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대2로 패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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