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홍명보 대한민국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질 수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마저 쓰러졌다.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2라운드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버밍엄의 핵심 미드필더인 백승호는 4-2-3-1에서 중원을 맡아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백승호는 전반 15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백승호는 착지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백승호는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이 투입된 후 백승호는 유니폼으로 팔을 고정시킨 뒤에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나온 바가 없지만 백승호는 지난해 막판에도 어깨 부상을 당한 적이 있기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당시 현지에서 백승호가 어깨 수술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백승호는 수술 없이 재활에 성공해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에 복귀했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백승호마저 심각한 부상이라면 홍명보호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이미 홍명보호는 핵심 미드필더인 박용우를 잃었다. 박용우는 지난해 9월 말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최악의 부상을 당했다. 기적적으로 월드컵 전에 복귀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경기력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월드컵 동행은 어렵다.
박용우의 대체자로 고려된 원두재도 마찬가지다. 원두재는 이달 초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소속팀 코트 파칸은 원두재가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까지는 4~5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원두재도 월드컵 동행은 매우 어려워졌다.
중앙 미드필더를 2명이나 잃은 상황에서 백승호마저 부상을 당한 상태. 백승호는 현재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중에 이번 시즌 가장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이 매우 유력했다. 절대로 다쳐서는 안되는 선수다. 축구 경기에서는 부상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기에 부상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한편 또 다른 대표팀 핵심인 황희찬도 허벅지 부상으로 몇 주 동안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황희찬은 2주 후에 다시 검진을 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3월 유럽 원정길에 올라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나 다름없는데, 백승호와 황희찬이 결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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