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코빈 번스가 올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복귀를 다짐했다.
번스는 애리조나의 스프링트레이닝 첫 날인 11일(한국시각) 캠프가 마련된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에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갖고 "올 7월 중순이면 (복귀가)가능하다는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 좀더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매일 이곳에 나와 몸을 만들며 복귀 시점이 빨라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을 절약할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결정을 내리면 된다"고 밝혔다.
번스는 지난해 애리조나에 입단해 11경기를 던진 뒤 수술대에 올랐다. 6월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등판해 5회 투구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한 그는 6월 11일 LA 컬란-조브 클리닉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토미존 서저리(TJS)를 받았다. 이 수술의 재활 기간은 12~15개월인데, 올 여름이면 복귀가 가능한 시점인 것은 맞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번스를 거액을 주고 데려와 1년 넘게 쓰지도 못하는 셈이 된다. 2024년 12월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6년 2억1000만달러(3055억원)에 계약한 번스는 평균연봉(AAV)이 3500만달러로 현존 투수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4200만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프람버 발데스(3833만달러),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3700만달러),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3640만달러), 뉴욕 양키스 게릿 콜(3600만달러)에 이어 6번째로 많이 받는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인 2021년 4월 이후 4년여만에 IL에 올라 있는 번스는 2021년 NL 사이영상을 받았고, 통산 63숭38패, 평균자책점 3.15, 1114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부상을 입기 전까지 11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66, 63탈삼진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피칭을 이어갔으니 팔꿈치 부상은 뼈아팠다. 애리조나는 번스가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이후 안간힘을 써봤지만, 80승82패로 시즌을 마감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애리조나는 올시즌에도 로테이션 구성이 여유롭지는 못하다. 또한 AJ 퍽, 저스틴 마르티네스, 앤드류 샐프랭크 등 핵심 불펜 투수들도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상황. 퍽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르티네스는 8월 말 복귀 예정이다.
토니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8회 이후가 다소 걱정이다. 그러나 우리 젊은 투수들이 등판해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중요한 순간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분명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했다.
MLB.com이 예상한 애리조나의 시즌 초반 로테이션은 메릴 켈리, 라인 넬슨,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브랜든 파트, 마이클 소로카 순이다. 켈리가 3월 27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는 것이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여름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가 FA가 된 켈리는 2년 4000만달러에 계약하며 애리조나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84이닝을 던져 12승9패, 평균자책점 3.52, 167탈삼진을 마크했다.
애리조나는 올해 포스트시즌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저스를 잡아야 한다. FA 잭 갤런이 여전히 미계약 상태인데 애리조나와 재계약할 지는 미지수다. 애리조나는 그에게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잭 갤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볼티모어, 시카고 컵스가 갤런과 계약할 수 있는 구단들'이라고 전했다.
갤런은 이날 현지 매체 애리조나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애리조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들었다. 피닉스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와이프도 이곳 출신이고, 나에겐 삶의 터전이 돼주었다. 이곳에서 산다는 건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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