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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샘 오취리, 5년 만 근황 "한국 안 떠나, 팬들 덕분에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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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과거 SNS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5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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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채널 'K-Story'에는 "'19살에 와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샘 오취리가 5년 만에 꺼낸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자스민 전 의원은 샘 오취리에게 "방송을 꽤 오래 쉬지 않았느냐. PD의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망설이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샘 오취리는 "깜짝 놀랐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과거 인연이 있던 PD의 연락이었던 만큼 선뜻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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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전 의원이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자, 그는 "말씀하신 것처럼 고생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버텨왔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샘 오취리는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주변에 저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는 좋은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위로와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도 저를 기억해 주고 사랑해 주는 팬들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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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어려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도 많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인생은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진짜 사나이'로) 군대 다녀왔을 때도 무조건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많은 분들이 '샘 오취리가 한국을 떠났느냐'고 궁금해하시더라"며 논란 이후에도 가나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샘 오취리는 "솔직히 말하자면 갈 곳이 없어서이기도 하다"며 웃은 뒤 "저는 한국에서 성인이 됐다. 19살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여기서 성장했다. 한국은 제게 집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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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집에서 나가 다른 데로 가라고 하면 어디로 가겠느냐. 제겐 한국이 집"이라며 "5년 동안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걸 깨달았다. 한국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한다. 생각하는 방식도 거의 한국 사람처럼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여전히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온라인에서 공격도 많이 받고 악플도 많아서 외출을 망설였던 적도 있다"며 "그런데 막상 밖에 나가면 식당 이모들이 아들처럼 챙겨주고 위로해 주셨다. 온라인 반응과 너무 달라 처음엔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저를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를 가도 반갑게 맞아주고 위로해 주는 분들이 많다"며 "정말 큰 힘이 된다.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제 행동이나 말로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한편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을 두고 흑인 비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이후 그가 SNS에 K팝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된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역풍을 맞았다. 더불어 과거 방송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지적까지 더해지며 비판이 확산됐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샘 오취리는 약 2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사과를 드리고 싶다. 그동안 저를 좋아해 주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샘 오취리는 "그 친구들 생각을 못했다. 얼굴도 가리지 않았고 일부러 비하하는 의도도 아니었을 텐데 제가 그 부분을 제대로 생각 못했다"며 "그때 사과문을 써서 올렸는데 사람들을 더 화나게 했다"고 밝혔다. 'teakpop'이 K팝을 비하하는 의도인지 몰랐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샘 오취리는 "사과문을 올린 뒤 반응이 좋지 않아 제대로 다시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을 잘못했다가 또 오해를 살까 봐 주변에서 차라리 조용히 있으라고 하더라. 그러다 보니 일이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한 방송에서 얼굴을 찌푸리는 코너를 했는데, 그것이 동양인 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너는 동양인을 비하하면서 왜 학생들을 지적하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전에 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적이 있는데, '흑인의 매력에 빠지면 못 나온다'는 내용이었다. 제 의도는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성적인 의미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는 아무 의도가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충분히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아직도 한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다고 느낀다.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는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묻고 배우려 한다"며 "인생은 평생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배우고, 실수로 인해 또 배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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