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송성문이 부상에서 회복해 스프링 캠프에 합류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에게 거는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2일(한국시각) '지난 12월 KBO에서 9시즌을 보낸 뒤 계약한 송성문은 1월 타격 훈련 중 옆구리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거의 정상 훈련이 가능한 상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송성문은 실제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몸 상태로 캠프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스태먼은 "옆구리 부상은 너무 빨리 복귀하려 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도 "의료진이 한국에 있는 그의 관계자들과 잘 소통했고, 미국에 오기 전까지 무리하지 않도록 잘 관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땅볼 수비나 케이지에서의 스윙을 보면 우리 모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서 완벽히 적응하는 과정만 남았다. 많은 KBO 출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선배이자 전 동료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다.
송성문은 "전 동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거의 같은 조언을 해줬다"며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기장 안에서 야구 자체는 같다. 하지만 언어 장벽도 있고, 그런 부분에 적응해야 한다"며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야구에 맞춰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좌타자인 송성문을 4년 1500만달러(약 215억원)에 영입했다. 강한 어깨를 가진 송성문은 주 포지션이 3루수다. 장기적으로는 매니 마차도가 포지션을 옮기거나 지명타자로 전환할 경우 그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좌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고 있는 2루도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부터는 외야 수비도 추가로 준비할 예정이다. 라몬 로리아노의 계약이 끝나는 2026년 이후에는 좌익수 자리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당장은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상대 선발이 우완일 때 송성문이 내야 전반을 오가며 기용될 전망'이라며 '다만 샌디에이고는 그가 팀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성문은 김하성이 닦아놓은 길을 걸어야 한다. 김하성은 2021~2024년 샌디에이고에서 뛰면서 동료와 팬들에게 한국 선수에 대한 호의적인 이미지를 쌓았다. 이러한 점이 송성문의 적응을 수월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송성문은 "김하성이 이곳에서 뛰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나에게 익숙한 팀이었다"며 "그가 여기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고 좋은 동료였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그런 영향 속에서 나를 환영해 줬고,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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