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이 국내 의료진으로는 처음으로 국산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THA'를 활용한 고관절 전치환술(THA)에 성공했다. 이번 성공은 그간 부민병원의 축적된 학술적 데이터와 임상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부민병원은 2022년 부터 '로봇 인공관절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국내외 정형외과 전문의들과 로봇 수술의 최신 지견을 공유해 왔다. 특히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미국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의 의료기술 협력을 통해 로봇 수술의 표준화와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번 수술은 수천례 이상의 고관절 수술 경험을 가진 하용찬 병원장이 직접 집도했다. 그간 무릎 관절에 국한되었던 국산 로봇 수술의 적응증을 고관절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정형외과 및 의료기기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술에 사용된 '큐비스-조인트 THA'는 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3차원으로 분석해 최적의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로봇은 이 계획에 따라 정밀하게 뼈를 절삭하며, 특히 고관절 수술의 핵심인 인공관절 삽입 위치의 정확도를 높여 다리 길이의 차이를 정확하게 맞춘다. 이는 환자의 빠른 회복과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하용찬 원장은 이번 수술 성공에 대해 "의사의 숙련된 손기술에 로봇의 정밀함을 더할 때 환자에게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성공은 국산 수술 로봇이 고난도 고관절 수술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정밀함을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민병원은 향후 고관절 로봇 수술의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인공관절 로봇수술의 위상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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