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제 '실전'을 통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달 23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수비 주루 등 팀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한화는 두 차례 청백전과 멜버른 에이스와 연습경기 3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올렸다.
17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한화는 한국을 거쳐 19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진행한다.
2차 캠프는 실전 위주로 구성돼 있다. 21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경기를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KT 위즈,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자이언츠, 요미우리 자이언츠, 니혼햄 파이터스(2군) 등과 경기를 한다.
1차 캠프에서 성과는 확실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토종 중견수'에 대한 갈증을 느껴왔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은 유력한 중견수 후보다.
마무리캠프부터 남다른 훈련 자세를 보여줬던 오재원은 스프링캠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15일 진행한 멜버른과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경기를 펼치는 한편, 수비에서도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와 더불어 오재원과 함께 신인으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최유빈도 13일 멀티히트와 청백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1군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또한 '2년 차' 한지윤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투수 공백 또한 희망을 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는 FA로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한승혁을 KT 위즈에 보냈다. 한승혁은 지난해 71경기에서 16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이와 더불어 7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좌완 김범수는 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70경기 이상 나간 두 명의 불펜이 빠지면서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황준서 조동욱 권민규 등 '젊은 좌완'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강재민 윤산흠 김종수 박재규 등도 순조롭게 몸을 올려갔다. 마무리투수 김서현도 최고 151㎞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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