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복부 자가조직을 이용한 DIEP 유방재건술 1000례를 달성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 암은 유방암(21.6%)이다. 유방암 5년 생존율도 93%를 넘어 치료뿐만 아니라 유방 재건을 통한 완치 이후 삶의 질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DIEP(Deep Inferior Epigastric Perforator flap,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술) 유방재건술은 환자의 복부 근육을 보존하면서 복부 조직을 유방에 이식하는 유방재건술이다. 복부 근육을 절제하는 기존의 수술과는 달리 미세한 혈관만을 분리해, 조직의 혈류 안전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출 수 있다. 뱃살로 유방을 재건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가 DIEP 유방재건술을 시행한 이후로, 지속적인 임상을 통해 수술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로봇을 활용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부작용을 줄인 복막외 접근법을 이용한 DIEP 유방재건술을 개발했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과 DIEP 유방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으로, 옆구리에 몇 센티미터의 작은 절개 자국만 남기고 환자의 미용 향상과 빠른 회복도 유도했다. DIEP 유방재건술 1000례 중 10% 이상이 로봇 유방 절제술 후 시행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여기에 환자의 건강 상태와 암 치료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형외과와 유방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재활의학과 등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맞춤형 유방재건 치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98.5%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유방재건팀은 "유방 재건은 환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감 회복은 물론 다시 우리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러 진료과와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각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계획을 세우고 수술함으로써 유방암 치료 후 온전한 회복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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