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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신임 감독은 시드니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선수들이 알아서 너무 몸을 잘 만들어와 열심히 훈련에 임했기 때문. 특히 투수들의 페이스가 매우 좋았다. 김 감독은 당초 미야자키로 넘어갈 때 2명의 투수를 제외하려 했지만, 그걸 추리기도 힘들어 이주엽 1명만 2군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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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좌완 필승조 경쟁에 지각 변동 조짐이 일어났다. 두산은 시드니 캠프 마지막 두 차례 청백전을 치렀다. 각 경기마다 우수 선수 3~4명을 뽑았는데, 두 경기 연속 MVP에 뽑힌 선수는 이 선수가 유일했다. 이견도 없었다. 김 감독과 코치들 전원 만장일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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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주효했다. 팔을 낮추고, 한결 편한 자세로 던지니 구속도 늘고 공도 훨씬 지저분해졌다. 선수도 던지면 던질수록 자신감을 찾았고, 라이브 피칭에 이어 청백전까지 성과가 나오자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완 일색이다. 이병헌에 이교훈이 들어가줘야 구색이 갖춰진다. 이교훈이 맹활약하니, 이병헌까지 긴장을 하는지 마지막 청백전에서 훌륭한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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