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과학 유튜버 궤도가 학교 폭력 피해자였음을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는 "궤소리 멈춰! 과학으로 술자리 접수한 궤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궤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허경환, 뮤지, 안재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궤도는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보며 지난 세월을 되돌아봤다. 그는 10~20대 시절을 떠올리며 "저때 너무 공부만 했다. 모범생의 교과서였다"며 "명절에도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저는 머리가 나쁘다. 남들이 한 번 볼 때, 나는 열 번, 스무 번은 봐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말 놀지를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싶다. 잠깐 나가서 노는 게 그렇게 크리티컬한 요소였나 싶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게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회상했다.
20대까지 가장 큰 일탈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초등학교 때 창문을 깬 것"이라고 답했다. 궤도는 놀이터에서 함께 있던 친구들이 유리를 깨고 도망가자 혼자 남아 자신이 깼다고 '양심 고백'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유리를 변상하기 위해 경비원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아버지가 비용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아버지가 '잘했다'라고 하셨다. 내가 평소 이상한 짓을 거의 안 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셨는데, 유리를 깬 건 굉장한 일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또 궤도는 "저는 정말 오락실도 안 갔다. 전 학폭이 아예 없다. 다만 '과학폭'이 있었다. 물어보는 거 외에도 과학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저는 맞기는 많이 맞았다. 학폭 이슈는 전혀 없었다. 정말 맞기만 해서 누구를 때리지 못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궤도는 "저를 괴롭힌 이유는 없다"며 "보통 괴롭히는 학생들의 특징은 부모가 자녀에게 개입하지 않는 경우다. '이 아이는 문제가 생겨도 개입을 못 하겠구나'라고 판단하면, 고립된 아이를 괴롭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부모 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우리 부모님도 개입 안 하셨다. '너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오케이. 그 외 어떤 이유로도 선생님을 만나지 않겠다. 네게 문제가 생기면 학교에 가겠다'라고 하셨다"면서 "하지만 저는 어떤 이슈가 되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이 학교에 오신다는 것 자체가 저의 가치관을 무너뜨린다고 생각해서, 그냥 맞고 넘어갔다"고 회상했다.
한편 궤도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 멤버로 활동하며 약 13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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