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올해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피하고 싶은 팀'으로 멕시코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멕시코는 홍명보호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싸울 팀이라 메시의 이번 발언이 더욱 큰 주목을 받는다.
메시는 최근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나우엘 구스만과 함께 출연한 한 팟캐스트(미로 데 아트라스)에서 아르헨티나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멕시코에 2대0 승리를 거둔 경기를 회상하면서 멕시코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4년전 아르헨티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슈퍼스타'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첫 대회였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고전했다. 첫 상대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2로 패한 상황에서 까다로운 멕시코와 2차전을 치렀다. 메시는 당시 멕시코전을 앞두고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 팀은 두려움을 안고 (멕시코)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1패를 안고 싸우는 상황이라 조기 탈락의 가능성으로 압박감이 컸다고 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상대전적에서 멕시코에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는 늘 까다롭고, 또 강팀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가 점유율을 주도하고, 경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팀이라 상대하기에 심적 압박이 크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 열린다. 멕시코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운다. 메시는 북미 개최가 경기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홈 팀들에게 관중의 응원과 익숙한 환경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메시는 "홈 경기는 좋든 싫든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으로 가는 과정에서 대진상 멕시코와 가능한 빨리 만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메시는 경기 외적인 고려를 넘어, 멕시코 축구에 대한 존중을 표하며 그들이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도전적인 면모를 인정했다.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 전술적 재능, 그리고 서포터스들의 열정은 멕시코를 항상 위협적인 상대로 만든다고 봤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미정)와 대결한다. 유럽 PO 승자(6월 12일)-멕시코(19일)-남아공(25일) 순으로 맞붙는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두 차례 멕시코와 대결해 모두 졌다. 차범근호가 나갔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멕시코에 1대3으로 무너졌다. 당시 전반 28분 하석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2분 후 하석주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전에 리카르도 펠라에즈에게 동점골, 루이스 에르난데스에게 두골을 연달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다시 멕시코를 만나 1대2로 졌다. 당시 신태용호는 멕시코의 에이스 카를로스 베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 하이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쐐기골을 내준 후 후반전 막판 손흥민의 원더골로 한골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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