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박지훈이 두 달만에 15kg를 감량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로 600만 관객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단종' 박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극중 조선의 6대 왕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말간 얼굴과 처연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지훈은 '윙크남' 아이돌에서 '단종'의 환생이라는 찬사를 듣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지훈은 단종 역할 캐스팅 제안에 쉽게 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했다"면서, "전 아직 제 연기에 의구심이 많은데, 비운의 왕을 헤아릴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았다. 유해진 선배님이 주시는 에너지를 치고 받다가 마지막에 빵 터져야 하는데, 이런 딥한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며 많은 고심을 했음을 밝혔다.
특히 촬영을 앞두고 두 달만에 15kg을 감량했다는 그는 "계유정난 이후에 유배를 가는 과정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게 아니라 피골이 상접해야 했다"고. "식음을 전폐한 사람처럼 삐쩍 말라 보이고 싶었다"라는 그는 "두 달 동안 하루에 사과 1개만 먹었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촬영 들어가기 전 대본을 보면서도 (다이어트 때문에) 예민해졌다"면서 "고통스러운 유배 과정을 얼굴에 담고 싶었다. 그것이 1차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에서 식사 장면이 많은데, 식사를 물리다 먹는 다슬깃국 장면을 찍으면서 온 몸에 다슬기가 퍼지는 느낌이었다"는 그는 "다이어트를 너무 단기간에 하다 보니 뭘 먹어도 게워냈다. 그래서 최대한 안 먹고 있다가 다슬깃 국을 먹는 신을 찍는데, 염분이 확 들어오니 온몸에 퍼지는 느낌이 났다. 이 맛을 잊고 살았구나 내가"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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